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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러 루블화 급락...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
입력1998-09-17 15:39:00
수정
2002.10.21 21:47:31
09/17(목) 15:39
러시아 루블화 급락 등 해외악재의 심화우려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투자가들의 우량주 매도공세가 주춤해지면서 주식시장의 장세 흐름을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분위기가 확산됐다.
17일 주식시장은 호,악재들간에 힘의 균형이 이뤄지면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전형적인 소강국면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금융시장 공동 대처 노력과 관련, 최근 국제 금융위기의 뇌관 역활을 하고 있는 러시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닿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다소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무렵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주가지수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도차익 거래가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2.29포인트 하락한 310.88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124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해 7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마감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주가지수선물과 연계해 포항제철, 삼성전자등 대형 우량주들을 내다팔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미국등 선진국의 공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정부의 경기진작책 및 금리인하 정책등도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짙어지고 있다』며 『선진국의 공동 금리인하 노력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310포인트를 전후한 조정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31개등 447개에 달했으며 상승 종목은 상한가 61개등 322개였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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