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월 증시, 920∼1,000P로 하향"

<서울증권>

4월 증시, 지지부진 전망 서울증권 "920∼1,000P서 기간 조정" 주식시장이 이달 내내 비실비실 힘을 쓰지못하면서 4월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50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국제유가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상황이개선될 것이라는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900선 지지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추가 조정을 받아도 지수 900선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미더워 보이지가 않는다. 외국인들은 30일 현재 20일 연속 '셀 코리아'에 나서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외국인을 대신할만한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 때 950선이 깨졌다가 프로그램과 개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이 둔화되면서 3.51포인트 밀린 955.45로 마감했으나 950선이 지지될 수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 4월은 '잔인한 달?'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4월에 주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과거의 주가추이를 보면 등락 확률은 거의 반반이다.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1년간 4월에 주가가 떨어진 적은 5차례였고, 오른적은 6차례다. 따라서 증시에 관한한 '4월이 잔인한 달'이라는 속설은 맞지않다. 하지만 올해 4월은 '잔인한 달'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최근 나라안팎의 증시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세계 증시의 방향타인 미국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9일 미국 증시에서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0.10포인트(0.76%) 떨어진 10,405.55, 나스닥지수는 18.64포인트(0.94%) 밀린 1,973.88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개월과 5개월래 최저치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 세계 증시의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공포'가 가시지않고 있다. 50달러가 넘는 유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 등도 증시를 옭죄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시는 올해 장중 최고점 대비 7% 정도 추락해 있다. ◆ 외국인 매수 난망 무엇보다 외국인의 장기매도가 증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20일 연속 매도에 나서 누적 순매도가 2조1천300여억원 달했다. 증권사들은 외국인의 매도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본격적인 '셀코리아'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매도 기간이 너무 길고 규모가 크다. 미국의 금리인상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이 당장 매도를 멈추고 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 삼성증권 이강혁 투자정보팀장은 "당초 이달 외국인 매도가 2조원 정도 수준에서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증시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증권 지기호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작년 8월부터 최근 사이의 누적 매수금액이 가장 낮은 수준인 작년 12월 13일의 50조2천708억원(1996년 1월4일이후 누계)까지 보유 주식을 축소할 경우 지난 28일 기준으로 9천72억원을 추가로 매도할 수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저점 920-930선 전망 이처럼 증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4월 시장에 대한 기대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 증시 한쪽에서는 이러다가 900선도 지키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등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주가가 빠지면 증시에 들어오겠다는 개인투자자 자금도 대기하고 있어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하더라도 지수가 급하게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4월 지수의 저점을 920∼930, 고점을 1,000선 정도로 설정하고 있다. 이달의 지수대인 950∼1,020선보다는 낮지만 조정폭이 크지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증권 이 팀장은 "1.4분기 기업 실적이 나오고 경기 흐름이 좀 더 명확해지는 4월 중순까지 지지부진한 기간조정이 예상되지만 930선 정도를 지지선으로 1,000선까지 움직이는 패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도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고 이같은 흐름이 4월 초.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추세 자체가 완전히 꺾인것이 아니므로 920선 아래로 밀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입력시간 : 2005-03-30 08:4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