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백화점 4호점을 세운다. 22일 롯데백화점은 지상 65층 규모로 건립되는 베트남의 대규모 복합단지 '하노이 시티콤플렉스'에 하노이점을 2013년 오픈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4,5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복합단지는 연면적 25만0282m²(7만5710평)규모로 롯데백화점 외에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등이 들어선다. 건립지역은 하노이 요지 가운데 하나인 바딩구 리우자이와 다오떤 지역으로 인근에 대우호텔과 한국대사관등이 있다. 롯데그룹은 이날 현지에서 토지사용권과 사업권을 가진 룩셈부르크 부동산투자기업인 코랄리스SA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노이점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문을 연 모스크바점ㆍ베이징점과 2011년 오픈예정인 중국 텐진점에 이어 해외 4호점이 된다. 하노이점은 영업면적 2만2,258㎡m(6,733평)으로 복합단지 지상1~5층에 들어서며 잡화, 명품, 스포츠 관련상품등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하노이시는 인구 660만명으로 현재 유통시설로 장띠엔플라자, 빈콤타워, 팍슨등 3개 백화점과 메트로 등 대형마트 3개가 영업하고 있다. 롯데는 하노이시의 소매시장규모가 8조2,000억원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금수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복합단지가 하노이 주요 주거지역과 패션거리가 형성되어 있는 상권 중심에 위치해 있어 향후 하노이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될 것"며"주변 백화점과 차별화된 매장구성과 상품구색을 갖추고 마케팅을 강화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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