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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포털주 1분기 실적 희비
입력2009-05-08 17:38:51
수정
2009.05.08 17:38:51
최수문 기자
네오위즈게임즈·CJ인터넷 '웃고'<br>다음·SK커뮤니케이션즈 '울고'
인터넷 포털과 게임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1ㆍ4분기 경기침체와 잇단 규제로 포털주의 실적은 부진한 반면 게임주는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의 대표주자인 다음의 1ㆍ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4%나 감소했다. 디스플레이광고가 26%, 검색광고가 16% 각각 줄었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도 1ㆍ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에 비해 게임업계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ㆍ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4% 늘어난 583억원을 기록,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CJ인터넷 역시 매출이 8%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포털과 게임사업을 겸하는 NHN의 경우는 두 부문의 실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1ㆍ4분기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늘어났으나 포털의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가 1% 줄고 디스플레이광고도 19%나 급감했다. 반면 게임 부문 매출은 20%나 증가했다.
인터넷업계의 이런 양극화는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날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은 10.46%, 4.32% 각각 올랐으나 다음은 보합, SK커뮤니케이션즈는 1.78% 하락했다. NHN는 1.59% 상승에 그쳤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마케팅이나 광고비용을 줄이면서 포털업계가 타격을 받았다”며 “반면 적은 돈으로 실내서 즐기는 놀이가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게임사의 실적은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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