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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등 주요그룹 내년 신사업투자 본격화

태양전지·OLED등 초점<br>치열한 선점경쟁 불가피

삼성, LG, 현대ㆍ기아자동차, 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내년부터 신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사업의 경우 태양전지ㆍ2차전지ㆍ유기발광다이오드(OLED)ㆍ바이오 등 일부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년에 태양전지ㆍOLEDㆍ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연구라인 가동에 들어간 태양전지는 내년 중 상업 생산할 것으로 보이며 바이오시밀러도 올해 공장부지를 확보하는 대로 건물을 착공할 예정이다. OLED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내년에 설비확충에 나서는 등 생산 라인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도 LG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전지 사업이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올해 구미에 공장 건립을 마무리 짓고 내년 1ㆍ4분기 중 120㎽급 1개 라인을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박막형 태양전지 연구개발과 LED 생산량을 대폭 확충한다. LG화학은 세계 3위까지 올라선 2차전지 기술력을 토대로 내년에 LCD 유리기판 사업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국외 공장과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등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생산기지를 대폭 확대한다. 내년에만도 국외 생산능력을 7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SK그룹은 SK에너지의 차량용 2차전지 시장 진출을 포함해 이산화 탄소를 이용한 플라스틱(그린폴), U시티(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도시개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밖에 GS그룹은 내년에 최근 인수한 GS글로벌의 해외사업 역량을 이용해 신사업을 찾는 데 주력한다. 한화그룹은 태양광ㆍ바이오 등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정하고 오는 2010년과 2011년 2년에 걸쳐 4조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두산은 신재생에너지, STX그룹은 태양전지와 풍력, 포스코는 첨단소재 산업 등 주요 그룹들의 신사업 투자가 내년에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배상근 전경련 상무는 "국내 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진출 등 새로운 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내년 한해 동안 그 어느 때보다 국내 기업들의 신사업 투자 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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