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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큰 종목, 주가회복 강하지는 않아"

1월15일 코스피 6% 폭락이후 저가매수 개인들 별 재미 못봐

코스피지수가 지난 27일 5%가까이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낙 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투자 유혹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증시 폭락기에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들이 반드시 빨리 주가를 회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저가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월15일 코스피지수는 6.03% 폭락하며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을 당시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들의 상대적으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에도 기관과 개인들이 매도에 나서고 개인들은 저가 매수로 대응해 5,635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음날 코스피지수는 2.15% 반등하며 비교적 강한 회복력을 보여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들은 수익을 올릴수 있었다. 그러나 낙폭이 컸던 종목이라고 해서 주가 복원력이 강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15일에 가장 큰 폭(-8.89%)으로 빠졌던 운수장비업종의 다음 거래일 주가상승률은 1.26%에 불과했다. 오히려 폭락 당일 1.18% 하락하며 가장 선방한 통신업종의 경우 다음날 2.59% 상승하는 강한 탄력성을 보였다. 또 폭락당일 각각 6.2%, 5.88% 급락한 대형주와 중형주는 다음날 주가상승률이 2.07%(대형주), 2.73%(중형주)로 등락이 엇갈렸다. 결국 낙폭 정도를 파악해 저가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기대이하의 결과를 얻은 셈이다. 이는 주가폭락 이후 나타난 반등이 기술적 성격에 국한되는데다 주가폭락을 야기한 업종의 경우 떨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훼손된 투자심리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융위기에서 폭락장을 여러 차례 경험했던 개인들 입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급락장을 단기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컸을 것"이라며 "그러나 많이 빠진 종목이라고 해서 주가복원력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닌데, 한번 훼손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위해선 적잖은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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