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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 구속

울산 중부경찰서에 자진출두한 현대자동차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연초 시무식장에서의 폭력 및 불법 파업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은 지 50일 만에 구속수감됐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26일 폭력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현대자동차 박유기 노조위원장과 안현호 수석부위원장이 자진출석함에 따라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이들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회사의 연말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 지난 1월3일 열린 회사의 시무식 행사를 저지할 목적으로 폭력사태를 유발해 윤여철 현대차 사장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행사장 건물 유리창을 부수는 등 회사 업무 방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잔업거부 등을 주도, 회사측에 모두 87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위원장 등은 지난달 7일 법원으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노사 현안문제 해결 등을 이유로 지난 50일간 경찰 출두를 미룬 뒤 경찰의 체포를 피해 지금까지 노조사무실에서 은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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