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가지수 환율 연동형 상품 가이드

주가지수와 연계한 정기예금, ELS(주가연계증권)펀드들이 속속 나오면서 인기를 끌더니 이제 환율 연동 정기예금까지 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주가나 환율 연동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가지수 연계상품은 주식투자의 대리만족(?)=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두려워한다. 1000포인트에 도달하는 큰 대세장에서 상투를 잡았던 사람, 투자에 대한 기초상식이 없이 손절매를 제때 하지 못해 큰 손실을 본 개미투자자들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식투자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한다. 더구나 코스닥 열풍 시기에 단 한 두 달 사이에 원금이 두 배, 세 배 튀겨지는 재미를 맛보았던 사람들이라면 그때의 달콤했던 기분을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다음 장에 올 큰 대세장을 기다리기는 하지만 과거처럼 원금의 반토막, 혹은 5분의1 밖에 건지지 못하고 빚더미 위에 앉거나 패가 망신하기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이 주가지수형 상품을 찾는다. 필자가 있는 곳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주가지수형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바로 이처럼 과거 주식에서 큰 수익을 남겼던 고객들이다. ◇주가지수 연동상품은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주식투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단번에 “저는 주식에 `주`자만 들어가도 투자 안해요.”라고 한다. 하지만 주가지수형 상품들은 사실상 주식에는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다. KOSPI200지수를 가입지수 대비 만기지수로 수익률을 결정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환율연동 정기예금도 마찬가지이다. 달러나, 엔화, 유로화등의 환율변동에 대한 환차익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가입시점과 만기시점의 환율의 변동폭에 따라 이율이 결정되는 상품인 것이다. 이름만 놓고 본다면 경제의 변화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가와 환율등과 관련된 상품이기 때문에 혹시 주식이나 외화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상 주식투자와 외환 투자와는 관련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수익, 저위험이 장점=1년짜리 정기예금 이자율이 4%에 불과하다. 그런데 주가지수형 상품은 최고 수익율 30~40%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재테크 상식으로는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항상 그만한 위험이 뒤따른다고 항상 전문가들은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런 주가지수형 상품이나 환율연동형 정기예금은 부담되는 위험을 짊어지지 않더라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중의 하나이다. 1,000만원을 1년동안 4%에 맡기면 세전 이자액이 40만원이다. 하지만 주가지수형 상품에 맡기면 최고 400만원의 고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물론 주가가 하락하거나 일정비율이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원금만 찾고 그나마 챙길 수 있는 4%의 이자 40만원은 날아간다. 하지만 이자 40만원으로 두 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의 수익에 도전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달콤한 도전이 아니겠는가. 그야말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은 이런 투자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주가흐름을 잘 살펴 투자해야=주가가 600도 넘지 못하는 시기에는 향후 주가상승 폭이 넓기 때문에 만기지수가 5~10%이상 오르면 7~9%정도를 지급하거나 가입기간중 30~35%를 한번이라도 터치하면 8~9%를 지급하는 형태의 상품들이 나왔다. 지수가 요즘처럼 상승하는 시기에는 주가가 가입시점 대비 제자리 걸음이더라도 이자율 7%를 주거나 가입 기간중 한번이라도 20%를 상승하면 연 7.8%를 지급하는 식으로 조건이 다소 완화된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가입시점의 주가와 걸맞는 상품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주가지수형 상품의 선택요령이다. 환율 연동 정기예금의 경우에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대비 1%이상 상승하면 연이율 7%를 지급하거나 1%이상 하락하면 연 9%, 기준지수대비 -3%~3% 범위 이내이면 연이율 7.3%를 지급하는 식으로 선택의 폭이 상당히 다양하다. 평소 환율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 이러한 환율 연동형 정기예금으로 투자를 해볼만 하다. ◇투자를 결정할 때 염두에 둬야 할 점들=대부분 주가지수나 환율연동형 상품들은 중도해지시 원금에 대해 3~5%정도의 중도해지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따라서 중도해지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만기시 주가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으면 6개월이나 1년 동안 예치하고 원금만 찾아가야 하는 허무함을 맛볼 수 있어 확정이자를 확실하게 포기할 수 있는 용기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괜스레 고수익에 대한 환상 때문에 가입하게 되면 그나마 받는 이자도 챙기지 못하게 되므로 가입하기 전에 충분한 상담을 하고 가입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상품들은 투자유형이 여러가지이다. 안정형, 안정성장형, 안정하락형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유형이 있으므로 가입시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투자유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수익과 직결되는 투자유형 결정은 상담시 조언만 참고해서 듣되 자신의 의견으로 결정을 해야 나중에 선택에 대한 후회가 없다. <오정선 외환은행 재테크팀장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