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유가공 업종에서 닦아 놓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음료사업과 건강식품판매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동안 음료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빅히트 상품이 없었지만 지난해 3월 출시한 ‘17차’는 1년도 안돼 차음료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빅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남양유업은 ‘17차’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음료시장에서의 공격적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통해 동사의 목표인 향후 5년내 음료시장 빅3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분유 사업의 경우 ‘마더스오가닉’ 등 유기농 분유와 ‘산양분유’ 등 고급 분유를 통해 조제분유 소비량 감소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도 동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발효유 부문에서도 제품 개발력을 발휘해 혈압개선 발효유인 ‘12080’과 혈당개선 발효유 ‘닥터인슈’ 등 기능성 발효유를 선보이고 있으며, 우유 시장에서도 최근 국내 최초로 젖소 초유 성분을 담은 ‘뼈건강연구소206’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의 목표 주가로 2006년 음식료업종 평균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인 13배에 주식 유동성이 부족한 점을 감안한 할인율 30%를 적용해 79만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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