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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 누보' 인기 시들

백화점 예약판매 부진…칠레産은 급증

프랑스산 햇와인 `보졸레 누보'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와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고르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다 저렴하면서 맛이 좋은 칠레산 와인 등 와인 종류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19∼28일 10일간 보졸레 누보를 예약 판매한 결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19∼28일 수도권 7개 점포에서 보졸레 누보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50% 정도 감소했다. 점포별 예약 판매실적이 지난해 1,500∼2,000병에서 올해는 700∼1,000병으로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도 17∼28일 예약 주문량이 작년 동기보다 36.7% 줄었다. 반면 칠레산 와인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보졸레 누보와 가격에서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이왕이면 보졸레 누보보다 숙성되고 맛이 좋은 칠레산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10월 들어 칠레산 와인이 작년 동기 대비 70%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보졸레 누보 예약판매 기간에도 판매량이 평소보다 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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