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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량기업 투자촉진 위해 진입장벽 낮출것"

쩐쑤안하 베트남 재무부 차관

쩐쑤안하 베트남 재무부 차관은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기업 중 우량기업을 선발해 투자장벽을 낮춰주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면서 한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밝혔다. 쩐 차관은 1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86년 시장 개방 후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베트남 증권시장을 개설하고 발전시키는 데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계 개선을 통해 양국의 사회ㆍ문화ㆍ경제뿐 아니라 금융 분야에서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의 금융관련 법규나 거래 시스템 등은 한국의 자문을 받아 한국 친화적”이라며 “베트남 증권감독위원회가 한국의 금융감독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도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쩐 차관은 “올해 전력공사와 우정공사 등 500여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계획 중이며 기업분할 등을 포함할 경우 800건의 민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민영화 대상기업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우정공사ㆍ전력공사 등 대형 기업들이 포함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향후 은행과 석유ㆍ정보통신ㆍ항공 등 베트남 사회간접자본의 중추를 이루는 공기업들의 민영화 일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베트남 증시에 15개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에도 최소 15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되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쩐 차관은 “최근 5년간 베트남 경제는 연평균 7.4%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향후에도 8%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각종 정책 리스크와 거래 시스템 낙후 문제에 대해 그는 “기업 회계기준을 국제표준에 맞도록 개혁하고 있으며 기업정보 공시 및 회사 관리 강화, 주식매매ㆍ정산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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