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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캠프서 신나는 방학을

`해외 연수를 보내자니 비용 부담이 만만찮고, 그렇다고 아이들을 그냥 놔두자니…`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서 자녀 교육으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이럴 때 가격도 저렴하고 아이들의 심신도 단련할 수 있는 국내의 각종 체험캠프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유적 답사에서 자연과학 체험캠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즐거운학교가 16~18일 개최하는 `경주로 떠나는 자전거 기행`은 신라의 천년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전거를 타고 경주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첨성대 황룡사터 분황사 등 옛 신라시대 유적을 둘러보고 흙인형 등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충북 제천에서 2월 4~6일 열리는 즐거운학교의 `별바라기와 동굴이의 신나는 자연캠프`는 겨울철 별자리를 관측하고 단양의 온달동굴에서 종유석과 석순 등 석회동굴에 대해 직접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파랑새열린학교는 오는 26~30일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4국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발로 읽는 사국사기` 캠프를 마련했다. 서울 아차산성, 공주 무녕왕릉, 부여 정림사지, 경주 불국사, 김해 수로왕릉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며 호전적이고 웅장한 고구려, 고고한 백제, 천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와 신비의 왕국 가야의 역사를 배워볼 수 있다. 녹색생명학교는 16~18일 경기도 가평에서 동식물의 겨울나기와 다양한 민속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연생태 체험캠프`를 마련했다. 겨울잠에 들어간 개구리 등 겨울 숲속 자연생태를 관찰해 보는 것은 물론 나뭇잎으로 탁본 찍기, 썰매 타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두밀리소나무자연학교는 16~18일 전북 장수군 삼림문화휴양관에서 `겨울에 만난 새친구`라는 주제로 겨울캠프를 연다. 쥐불놀이, 썰매타기, 비석치기, 구슬치기 등 부모들이 어릴 적 놀이를 가르쳐 주고 주위 야산에서 야생동물 발자국 찾기 등으로 도심 속에서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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