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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간 건강에도 좋다“

국제 심포지엄서 살라스프로 교수등 연구 발표

위와 장에 좋다고 알려진 유산균이 간(肝) 질환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 여러 편이 한꺼번에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대한보건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한 ‘유산균과 간’ 국제 심포지엄에서 유산균의 간 질환 치료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미코 살라스프로 핀란드 헬싱키대학 중앙병원 교수 등 4인의 학자들은 간 건강을 위해서 유입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거나 간에 영향을 미치는 장 내 세균의 구성을 조정해야 하는데 이때 유산균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제 발표를 통해 밝혔다. 미코 살라스프로 교수는 “유산균에 들어있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가 술과 담배에서 나오는 독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유산균이 알코올 대사로 만들어지는 다량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독성을 감소시킴으로써 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메이인 린 타이완 국립 충싱대학 식품과학과 교수도 “간 세포 손상의 원인 중 하나는 체내 활성산소와 산화작용 때문"이라며 "일부 유산균이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니엘 오설리반 미국 미네소타대학 식품과학과 교수도 “장 내 비피더스의 숫자가 정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간경변 환자에게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한 결과 비피더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혈액 내 암모니아와 독소가 감소됐다”면서 “장내 세균의 구성을 조정한다면 손상된 간 기능을 상당히 회복시킬 수 있다”고 실험결과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순천향대 의대 남해선 교수도 지난 2004년 8월부터 12월까지 간 질환자 60명에게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를 8주 동안 하루 300㎖씩 꾸준히 마시게 한 결과 GOT, GPT 등의 간 수치가 크게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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