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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기기 수출1위 부상
입력2003-03-04 00:00:00
수정
2003.03.04 00:00:00
정두환 기자
휴대폰등 무선통신기기가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1위 상품으로 부상했다.
4일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잠정)은 13억5,000만달러를 기록, 월별 수출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ㆍ자동차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반도체는 12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데 그쳐 무선통신기기는 물론 자동차(12억5,000만달러)에도 뒤져 3위로 밀려나는 등 대조를 이뤘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2월 한달간 전년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도 63.4%를 기록, 당분간 수출시장에서의 1위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반도체와는 달리 무선통신기기는 중국 등 해외시장 성장 잠재력이 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최근 “휴대폰ㆍ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멀티미디어 상품을 반도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혀 향후 무선통신기기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산업 육성책이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망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 제품의 시장잠식을 우려하는 중국 등 현지시장과 외국 업체들의 견제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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