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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크게 높아진다
입력2002-02-08 00:00:00
수정
2002.02.08 00:00:00
삼성전자등 목표주가 최고 76%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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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 및 투자회사들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상장ㆍ등록된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앞으로 12개월 내에 오를 수 있는 가격을 말하는데 이 같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 국내외 경기가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 IMF 이후 지속해온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하는데다 ▲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ㆍ현대차ㆍLG전자ㆍ포항제철ㆍ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최소 20~30%에서 최고 76%까지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목표주가는 증권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8만~52만원으로 제시됐는데 이는 현재 주가보다 20.6%~76.2% 정도 높은 것이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3만5,000~4만6,000원으로 지금보다 16.7~53.3% 상향 조정됐다. LG전자도 3만5,000~3만9,000원으로 현재가보다 33.1~37.5% 높다.
이런 목표주가 상향 조정 현상은 대그룹 계열사들만이 아니라 중견그룹은 물론 중소형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9ㆍ11 미국 테러 대참사에 따른 승객감소로 경영난을 겪은 대한항공의 경우 목표주가가 1만4,600~1만5,0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29.2~39.8% 상향 조정됐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중소형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올해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1,3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살로먼스미스바니 증권은 올해 900포인트, 내년에는 1,08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올라가면 기업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이는 외국인의 자금유입을 가속화시켜 증시 활황은 물론 대외신인도도 한층 높아지므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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