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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통은 심장·뇌질환 경보
입력2001-06-03 00:00:00
수정
2001.06.03 00:00:00
90%가 방치‥원인질환 밝혀 치료해야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앓고 있는 두통. 이 두통환자의 대부분은 두통 원인질환의 진단과 치료에는 소홀한 채 일시적으로 증상을 없앨 수 있는 진통제만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 안산병원 박민규 교수(신경과)팀이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두통 유병률과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60%가 두통을 앓고 있으며 증상별로는 혈관성 두통인 편두통이 22.5%,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두통이 37.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10%만이 의료기관에서 두통진료를 받았을 뿐 나머지 90% 환자들은 스스로 진단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두통을 하나의 신호로 조기에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심장질환, 관상동맥, 말초혈관 질환, 뇌졸중 등을 키우게 된다"며 "지속적으로 두통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자신의 두통 종류와 이의 원인질환이 여부를 진단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개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임상의사협의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40세에서 84세까지의 편두통 환자 80%가 심장질환, 말초혈관 질환, 뇌혈관계 질환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5세 이하 뇌졸중 환자의 25%는 편두통이 그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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