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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통신 투자 “조심”
입력2003-12-26 00:00:00
수정
2003.12.26 00:00:00
노희영 기자
우주통신(054080)이 나스닥 상장업체 피인수설을 재료로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인수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주통신은 26일 미국 사이멕스 테크놀로지스(Simex Technologies)사와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 24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주가도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25원(0.74%) 오른 3,48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사이멕스사는 나스닥이 아닌 핑크시트(Pink Sheets) 시장에서 거래되는 미등록기업인 것으로 밝혀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핑크시트는 나스닥과는 엄연히 다른 시장”이라면서 “사이멕스사는 핑크시트 종목 중에서도 뚜렷한 마켓메이커가 없어 거래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업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주통신측에서는 “사이멕스는 나스닥 장외등록기업이며, 나스닥 장외에서 거래가 되다 보니 나스닥 업체라고 부르는 것”이라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우주통신은 지난 5월에도 나스닥 상장기업인 사이멕스의 주식을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탔었다. 또 지난 7월 사이멕스의 우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해 강세를 보였으며, 최근에는 사이멕스가 우주통신 제품의 미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나스닥 상장업체와의 관계를 재료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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