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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주 설득이 최대 과제 ■ 새선장 맞이 신한지주號 과제·전망지분 64% 보유…李사장 "해명기회 가질것""조흥銀 노조 직접 만날 용의" 달래기 시도신한지주 '뉴뱅크' 전략에는 변화 없을듯 ■ 이인호사장 기자간담회 ■ 이인호는 누구 17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라응찬(위쪽 사진) 신한지주 회장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조흥은행 노조는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신한지주의 뉴뱅크 전략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아래쪽 사진) /이호재기자 최영휘 사장 해임으로 불거진 신한금융지주호의 경영권 파동은 17일 이사회에서 이인호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일단락된 듯싶다. 하지만 새 선장을 맞은 신한지주는 제일교포 이외의 주주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말까지 신한ㆍ조흥은행을 순조롭게 통합해야 하는 등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전략형 최고경영자(CEO)에서 실천형 CEO로 선장이 바뀌어 앞으로 신한지주의 전략적 로드맵이 실천적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호 신임 사장이 과거 외환위기 시절 신한은행장으로 재임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례를 볼 때 앞으로 신한지주를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사장의 신한지주호에는 역풍과 암초가 놓여 있다. 대표적인 것이 조흥은행 노조와 외국인 주주. 조흥은행 노조는 “신한은행으로의 흡수 통합이 이뤄질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조흥은행 노조 관계자들을 만날 용의가 있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외국인 주주들의 동향도 관심거리다. 외국인 주주들의 경우 현재 신한지주의 지분을 64%나 보유하고 있어 신한지주에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제일동포 계열 지분인 17%보다 많다. 특히 그 동안 외국인 주주들을 책임지는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최영휘 전 사장이 직접 챙겨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사장이 외국인 주주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지도 지켜볼 문제라는 것. 이 사장은 “과거 최 사장과 함께 IR를 해왔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며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고 이에 대해 컨퍼런스 콜이나 직접 내방하는 기회를 통해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당장 외국인 주주 등 주요 주주들에게 그 동안의 과정과 신한지주의 향후 진로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18일 외국인 주주들과의 컨퍼런스 콜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 주요주주 중의 하나인 국민연금 관계자와는 직접 만날 계획이 잡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구원투수로 나선 이 신임 사장의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에 기대를 걸면서도 사장교체가 갑작스레 이뤄진 만큼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조직을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으니 은행경영과 조직관리의 경험을 살려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지주의 뉴뱅크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 사장은 “신한ㆍ조흥 두 은행이 한 은행(원뱅크)처럼 일하고 통추위를 발족, 통합하는 과정에서는 두 은행의 장점을 살려 업그레이드된 은행(뉴뱅크)을 만드는 게 원뱅크ㆍ뉴뱅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흥은행원들의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향후 통합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을 들어 경영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5-05-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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