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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도 맘놓고 못가네"

美 관리직 40% 회사와 연락해야… 업무과다 따른 포기자도 늘어나모든 일을 털어버리고 떠나려는 여름 휴가에도 사무실을 완전히 벗어나기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주들은 직원들이 휴가를 가서도 회사와 연락을 취할 것을 종용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부담이나 과다한 업무량을 이유로 휴가를 아예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 마케팅 서비스 업체인 크로스바우 그룹의 전직원들은 사무실에 휴가 중 연락처를 남겨둬야 하는 것은 물론 휴가 행선지도 회사측에 보고해야 하는 실정. 휴가를 떠난 직원들이 회사와 연락을 취하도록 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별도 개설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관리자협회가 5월 중 실시한 조사 결과 관리직급의 40%는 휴가 중의 연락처나 휴가 일정을 사무실에 알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35%보다 높아진 수치. 또 시장 조사업체인 인사이트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인 다섯 명 가운데 두 명은 올해 아예 휴가를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주된 이유는 두 가지. 가계부 사정이 빡빡해진 것과 업무량이 너무 많아 사무실을 비우기 어렵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업들이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것이 진정한 위험을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관리자부터 일반 사원들에 이르는 전직원들에 대한 업무 요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위험은 가중된다는 것. 인력지원 서비스업체인 셰리온의 로버트 모건은 "가장 위험한 것은 직원들이 탈진해 버리는 것"이라며 "사람에게는 충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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