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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영등포점 재오픈 "서부상권 1번지로"

석강 대표 "백화점업계 2위도약·2012년매출 6,000억목표"



신세계가 오는 16일 개점하는 영등포점을 통해 백화점 업계의 양강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석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6일 문을 여는 신세계 영등포점을 앞세워 국내 백화점업계의 2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 오픈으로 강북상권의 본점과 강남상권의 강남점을 포함한 서울 지역 3대 핵심상권 내에 모두 대형 점포망을 갖추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내년이면 국내 백화점 매출 상위 10개 점포 중 5개는 신세계가 차지하며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영등포점 오픈 첫 해인 올해 매출 1,370억 원을 달성하고 2011년 5,500억원의 매출로 영등포 상권 1위로 올라선 뒤 2012년 6,000억원의 실적으로 서부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닫은 뒤 9개월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새로 오픈하는 신세계 영등포점은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연면적 36만2,000㎡) 내 들어서는 핵심 유통시설로 매장면적 4만3,174㎡(1만3,060평)에 A관 패션관(구 경방필백화점ㆍ2만6,645㎡), B관 전문관(구 신세계 영등포점ㆍ1만16㎡), 명품관(타임스퀘어 쇼핑몰 1층ㆍ6,612㎡)으로 구성됐다. 건물 규모로는 지상 10층, 지하 2층, 주차대수 2,100여대이며 A관과 B관은 지하 1~2층과 지상 3층, 6층, 7층이 다리로 연결돼있다. 서부 상권 최초로 단일층으로 꾸며진 명품관에는 루이비통, 구찌, 까르띠에 등 20개의 해외명품 브랜드가 메가숍 형태로 입점했다. 패션관 1층에는 상권 최대인 총 3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들어서며 업계 최초로 330㎡ 규모의 토털 뷰티센터가 운영된다. 또 지하철 1호선의 지하상가와 바로 연결되는 지하 2층 패션스트리트와 패션 전문관인 B관에는 영패션 전문관을 비롯해 핸드백, 슈즈,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디지털가전 등으로 특화해 전 층이 하나의 품목으로만 구성된 전문매장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신세계 영등포점이 다시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서울 서부상권은 백화점 빅 3와 대형마트 빅 3 업체가 모두 모인 국내 최대의 유통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반경 3km 이내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가 함께 자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1984년 서울 서부상권 처음으로 영등포에 백화점을 열어 20여년간 운영해오다 지난 2007년 12월 경방필백화점을 운영하던 ㈜경방과 위탁경영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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