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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사 워크아웃 작업 본격화
입력2009-01-22 18:06:01
수정
2009.01.22 18:06:01
롯데기공 오늘 개시여부 결정
건설·조선사 워크아웃 작업 본격화
롯데기공 오늘 개시여부 결정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건설사와 조선사 1차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된 후 은행권이 속속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건설·조선사 주채권은행들은 이번주부터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1차 구조조정 대상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본격적인 워크아웃 작업을 벌인다.
신한은행은 23일 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롯데기공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23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롯데기공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롯데기공의 경우 롯데그룹 차원에서 별도의 구조조정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채권단과 협의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롯데기공ㆍ경남기업ㆍ녹봉조선 등 3개 기업의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으나 농협의 요청으로 월드건설을 추가해 4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경남기업과 녹봉조선ㆍ월드건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설 연휴가 지난 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풍림산업ㆍ우림건설ㆍ삼호ㆍ동문건설ㆍC&중공업 등 5개 사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도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C&중공업의 경우 채권기관인 메리츠화재의 요청에 따라 오는 30일 퇴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나머지 4개 사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2월 첫째주까지 협의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대동종합건설의 주채권은행을 맡은 농협은 28일 채권단협의회를 열기로 했으며 국민은행(신일건업ㆍ진세조선), 외환은행(이수건설), 광주은행(삼능건설), 산업은행(대한조선)도 설 연휴 이후 채권단협의회를 잇따라 가질 계획이다.
퇴출이 결정된 대주건설의 주채권은행인 경남은행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퇴출 관련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1차 구조조정 명단이 확정된 만큼 신속할 결정을 통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도와야 한다는 게 채권은행단의 생각”이라며 “특히 회사채 만기가 돌아와 상환해야 하거나 신규 자금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이 많아 자구계획안 등을 살펴본 후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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