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및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투자 증가로 원ㆍ달러 환율이 올해 4ㆍ4분기에는 1,15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산은경제연구소는 7일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수지 개선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원ㆍ달러 환율은 4ㆍ4분기 중 1,150원대까지 내려가고 하반기 평균적으로 1,180원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ㆍ엔 환율의 경우 원화가치의 점진적인 강세가 반영돼 하반기 100엔당 평균 1,235원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달러가치 약세 및 국내 금융시장으로의 달러유입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216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국내 금융기관들의 달러자금 조달도 원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어 “글로벌 투자심리가 살아나 해외 투자가들의 국내 주식ㆍ채권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