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올려 합산비율 낮춰야" 원명수 메리츠화재 사장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자동차보험료를 적정 수준으로 올려 현재 112%에 머물고 있는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계)을 104~105% 수준까지는 낮춰야 합니다.” 원명수(사진) 메리츠화재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도 한때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이 115~120%에 머물기도 했지만 보험료 인상을 통해 이 비율을 94~95% 수준까지 낮춘 사례가 있다”면서 “자동차 보험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 보유계약과 2년 동안 준비한 일반보험, 중소기업(SME)보험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사장은 “취임 후 외형보다는 내실에 중점을 둔 결과 지난 2006 회계연도에 자기자본이익률(ROE) 13.5%, 당기순이익 성장률 36.3%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속 설계사 개념에서 독립대리점으로 판매채널이 바뀌는 과정을 주시하면서 독립대리점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사장은 금융지주회사 설립 문제에 대해 “아직 검토 단계지만 메리츠화재가 지주회사가 되는 방안을 중심으로 연구 중”이라며 “올해는 어렵겠지만 내년쯤에는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4단계 방카슈랑스와 관련, “미국의 올스테이트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자동차보험 상품도 10여가지에 이를 정도로 복잡하다”면서 “은행 지점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경우 고객들에게 제대로 서비스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5/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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