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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독도해역에 경비정 18척 집중배치

일본 해상보안청 측량선이 18일 도쿄를 출발한것으로 알려지자 해양경찰청은 독도 근해에 경비정들을 집중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최대규모 경비함 삼봉호(5천t급)를 비롯,동해와 남해에 있던 500t급 이상 경비정 18척을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선상 및독도 근해에 분산배치했다. 해경 초계기 챌린저호 역시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이륙해 강릉비행장에 도착,출동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해경청은 일본 측량선이 우리측 EEZ를 침범할 경우 정선을 명령한 뒤 선상 검색을 벌일 계획이지만 측량선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나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나포 과정에서 선박간 충돌 등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 훈련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도쿄를 출발한 이 측량선이 돗토리현 사카이항에 들렀다가 기름을 넣은뒤 20∼21일 독도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첩보선으로 보이는 선박 1척이 이날 오후 4시35분 독도 동방 65마일에 출현, 우리측 경비정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측량선의 EEZ 침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은 끝이 났다"며 "일본측량선의 EEZ 침범시 단호하고 기민한 대응으로 해상주권 수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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