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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국내최대 3억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김진의ㆍ김규원 교수
입력2003-04-15 00:00:00
수정
2003.04.15 00:00:00
조충제 기자
국내 과학기술인상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김진의, 김규원 서울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5일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국내 최대상금 규모인 3억원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첫 수상자 2명을 발표했다.
김진의 교수(물리학과)는 입자물리학분야에서 강한 상호작용에서의 미해결 과제였던 CP문제(T대칭성의 문제)를 액시온을 도입해 해결함으로써 입자이론에 큰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규원 교수(약학과)는 산소농도에 따라 아세틸화 효소에 의한 혈관생성 조절단백질의 구조변형 및 조절 원리를 발견, 획기적인 암 치료제 개발 기반을 확립했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2월 서울경제와 과기부가 수여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지난 68년부터 시행되어 온 과총 주관의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을 올해 처음으로 대통령상으로 확대ㆍ개편한 상으로 매년 4명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수상자에게 각각 3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의 자격요건은 세계적인 연구개발업적이나 기술혁신으로 국가발전 및 국민복지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 수상자 는 지난해 11월말 후보자 추천공고를 통한 25명의 후보자와 발굴위원회에서 발굴한 후보자 9명 등 총 3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려 선정됐다.
과기부는 또 과학기술훈장 최고 등급인 창조장(1등급)에 조완규 한국생물산업협회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각각 선정하는 등 기술훈ㆍ포장 수장자 80명도 확정 발표했다. 조 회장은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백신연구소를 한국에 설립하는데 기여하고 이공계살리기 운동, 과학책 보내기 운동 등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으며 윤 부회장은 국가 초고속통신망 구축 기반확보 등을 통해 통신대국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밖에도 과기부는 우수과학어린이, 우수과학교사 및 유공자 5,767명을 선정, 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실시한다. 시상식은 제36회 과학의 날인 21일 한국과학기술원 강당에서 열린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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