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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글로벌 금융펀드 수익률 '쑥쑥'

1개월 10% 넘어 해외펀드중 단연 두각

지난해 해외펀드 강세 현상에서 소외되며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던 리츠펀드와 글로벌 금융 펀드 등의 수익률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저평가 바닥권’을 기반으로 이들 섹터펀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10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SK증권 유니버스에 포함된 리츠펀드와 글로벌 금융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0.71%, 10.01%로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모든 지역ㆍ섹터 펀드를 통틀어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은 1.39%에 불과했고 글로벌펀드(3.46%), 중국펀드(0.41%), 컨슈머펀드(5.06%)의 수익률도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소외 펀드들이 인기몰이에 나서자 판매창구에서는 한동안 소외됐던 리츠ㆍ글로벌금융펀드를 권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유동성 위기 국면이 최악의 순간을 넘기면서 금융펀드 수익률이 다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금융섹터펀드에 대한 투자는 현재가 적절한 시점”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삼성증권 역시 ‘한 템포 빠른 접근이 장기적 투자성과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4월 모델포트폴리오에 글로벌금융펀드인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펀드를 신규 편입했다. 그러나 섹터펀드의 불확실성이 지역 펀드보다도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매도 바닥권에서의 상승세는 돋보이기 마련이지만 이를 추세적으로 이어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며 “분산투자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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