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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걸어야 오래 산다
입력2003-06-25 00:00:00
수정
2003.06.25 00:00:00
박상영 기자
성인당뇨병 환자는 적당한 걷기운동으로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드워드 그레그 박사는 `내과학 회보` 최신호를 통해 “평균 11년째 당뇨병을 겪고 있는 환자 2,896명(평균연령 59세)을 대상으로 운동습관을 조사하고 8년 동안 지켜 본 결과 일주일에 최소 2시간 이상 잰 걸음으로 걷기운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39%, 심장병에 의한 사망위험이 34%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기간 중 사망자는 671명으로 그 중 316명이 심장병이 원인이었다. 일주일에 3~4시간 걷기운동을 한 사람은 심장병에 의한 사망위험이 5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걷기운동 시간이 주 4시간을 넘어가는 경우는 더 이상 효과가 없었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학 보건대학 당뇨병 전문의 프랭크 후 박사는 걷기운동이 당뇨병 치료의 중요한 부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 박사는 생활습관의 수정이 당뇨병 관리의 기본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걷기와 같은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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