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료 5월부터 크게 오른다 경험위험률 적용…2년후 종신보험은 인하 "보험사별 차이 커져 가입땐 꼭 가격 비교를" 조영훈 mailto:dubbcho@sed.co.kr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이르면 5월부터 보험사의 암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대폭 인상된다. 그러나 같은 보장을 해 주는 암보험이라도 회사별 보험료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회사별 보험료 비교 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09년부터는 종신보험 등 사망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대폭 인하된다. 19일 금융감독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위험률 산출과 적용에 관한 모범 규준’을 시행할 계획이다. 모범 규준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자사의 과거 보험금 지급 실적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경험 위험률(보험 사고율)을 갖고 보험료를 책정해야 하며 과거 통계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만 보험개발원의 참조 위험률을 사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4월부터 암보험 등에 경험위험율을 적용하도록 권고했으나 세부 사안에 대한 이견 조율과 각 보험사의 준비 기간이 필요해 5~6월부터 새로운 위험율을 적용한 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장 암보험료는 인상된다. 암발생 위험률이 높아져 보험사들이 손실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암보험 등 건강보험의 경우 전반적으로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료 인상되더라도 이는 보험사가 각기 다른 위험율을 사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고객들은 보다 유리한 보험사를 찾을 수 있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무리한 영업으로 손해율이 나쁜 보험사일수록 보험료가 비싸진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회사별 보험료 비교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모범규준에 따른 일정상 2009년부터 경험율을 적용하게 되는 종신보험 등 사망보장 상품의 경우 보험료가 대폭 인하될 수 있다. 사망보험 상품의 경우 각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축적한 위험률이 보험개발원의 위험률 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7/03/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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