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월 손해보험사들의 순익이 손해율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 1ㆍ4분기(4~6월) 손보사의 순익은 2,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08억원에 비해 31.3%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영업실적 호전으로 보험영업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1%(6,732억원) 늘어났는데도 순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우선 손해율이 74.8%에서 78.0%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손해율이 높아진 것은 교통사고 증가와 의료수가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5.8%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 장기보험의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률이 기존 5%에서 평균 15% 정도로 강화됨에 따라 IBNR 적립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798억원, 281% 증가한 것도 순익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의 보험영업비용도 16.3% 늘어났으며 보험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4.9% 감소했다. 한편 손보사의 1ㆍ4분기 보유보험료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6조3,51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전체 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사의 보유보험료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4% 증가에 그쳤지만 중소형사는 장기보험 방카슈랑스 판매가 대폭 늘어난 데 힘입어 보유보험 규모가 1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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