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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금융지주 공식 출범… 9월께 복합상품 첫 출시

국내 첫 외국계 금융지주회사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금융지주사가 30일 공식 출범했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지주 대표이사는 이날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직원들에게는 풍부한 경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C금융지주는 지주사 설립을 계기로 지금까지 한국에 투자한 40억달러의 투자금을 통합해 미래 성장과 투자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께 지주사 출범 이후 첫 복합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에드워즈 SC지주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주사의 첫 작품은 은행상품과 펀드ㆍ카드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번들(복합) 상품"이라며 "9월께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복합금융상품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C금융지주는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만큼 다른 금융지주사와는 다른 전략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에드워즈 대표는 "1,000억원을 투입해 2010년까지 은행 전지점망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증권사를 통해 올 하반기 장외파생상품 거래 인가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금융지주는 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뒤 SC제일은행 등 SC그룹의 한국 내 금융회사의 주식을 포괄적으로 이전 받아 지주사를 설립했다. SC금융지주는 SC제일은행ㆍSC캐피탈ㆍSC상호저축은행 등 3개 자회사와 SC제일펀드서비스ㆍSC증권 등 2개 손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SC금융지주회사는 설립 초기 은행에 소속되는 SC증권과 SC제일펀드서비스 2개의 손자회사도 3ㆍ4분기 중 자회사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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