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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사흘만에 하락반전..770대로 밀려(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다시770대로 밀려났다. 하반기 첫 장인 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76포인트(0.99%)내린 778.03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 시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당초 예상수준에 머무르고 미국 증시도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속에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장초반 한 때 지수 790선에 도달하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예상치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에서 별다른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증시는 선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출회한 소량의 프로그램 매물에 이내 하락세로 반전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조금씩 늘어 78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246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 16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속에 오름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매물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2.52%나 하락, 다시 46만5천원으로 밀려났고 약세장속에서 반등시도를 거듭하던 하이닉스도 0.4%내리며 1만2천6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포스코 등 다른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금융주중 신한금융지주가 3.57%나 올라 주목을 끌었으나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다른주요 은행주들은 모두 내림세였다. 매각을 앞두고 장초반 한 때 6%이상 급등세를 보이던 대우종합기계는 결국 5.17%올라 8천원선을 돌파했고 우량 내수주의 대표종목중 하나인 태평양은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며 22만원선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밖에 인수합병 관련주 신촌사료와 오양수산,동원수산 등 일부 수산주 등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 등 34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368개였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등 재료가 충분히 반영된 상태에서 장을 추동할만한 새로운 힘이 없어 소량의 매물에도 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며 "국내외가 모두 어닝시즌에 들어가면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등 장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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