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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상장기업 파산규모 사상최대
입력2003-01-04 00:00:00
수정
2003.01.04 00:00:00
정구영 기자
지난해 미국 상장기업의 파산규모가 총 3,680억 달러(자산 기준)에 달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미 조사기관인 밴크래프시데이터닷컴을 인용, 3일 보도했다.
밴크래프시데이터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27일까지 파산 보호를 신청한 회사는 모두 186개였으며, 파산 기업의 자산도 2001년의 2,580억 달러에 비해 약 43% 증가한 3,680억 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파산규모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파산한 기업 5개사의 자산 규모가 역대 파산 기업 상위 10개사에 맞먹을 정도로 컸기 때문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7월 파산한 월드컴의 파산규모는 1,039억 달러에 달하며, 글로벌크로싱과 미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의 파산규모 역시 각각 301억 달러, 251억 달러에 이른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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