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시중자금, 안전자산으로… 유럽쇼크에 주식형펀드서 대거 이탈채권·단기 금융상품 등으로 돈 몰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의 신용위기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식보다는 채권, 장기보다는 단기금융상품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다수 자산운용회사들이 자금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 반해 일부 운용사들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1월 한달 간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주식형펀드 환매에 따른 자금유출에 시달려야 했다. 미래에셋운용(3조8,223억원), 삼성투신운용(3조941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조4,760억원) 등의 경우 전체 운용자금에서 조 단위 유출이 이어졌다. 반면 NH-CA자산운용ㆍ흥국투신운용ㆍ동양투신운용 등의 경우 채권형펀드 등을 중심으로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NH-CA자산운용은 1월 중 9,589억원의 자금을 새로 확보했다. 주식ㆍ채권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MMF로는 1조58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흥국투신운용과 동양투신운용도 각각 5,647억원, 2,907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흥국투신운용은 채권(1,872억원)과 MMF(3,633억원), 동양투신운용은 혼합채권(1,810억원)과 채권(2,400억원)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을 끌어들였다. 김재성 흥국투신운용 이사는 "올 들어 주식형펀드는 원금만 찾으면 환매하는 추세고 채권형펀드는 출구전략으로 금리인상이 예상되자 단기투자에 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손종원 동양투신운용 법인팀 과장은 "법인의 경우 성장형 주식은 아예 안 들어오고 최근 자산배분 차원에서 채권에만 투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액 자산가들도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의 일임형ㆍ자문형 랩(Wrap) 상품에서 계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반면 초단기성 금융상품인 머니마켓랩(MMW) 상품에는 돈이 몰리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일임형ㆍ자문형 랩상품은 보통 최소 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거치식의 경우)으로 주로 고액 자산가들의 고수익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자금이 계속 이탈하고 있다. 반면 단기 금융상품인 MMW 등 수시입출금식 상품에는 계속 돈이 몰리고 있다. 대우증권의 MMW 등에 올 들어 1조295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의 MMW에는 각각 523억원, 5,134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고액 자산가들 역시 최근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일임형ㆍ자문형 랩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성이 높은 단기 상품을 찾고 있다. 심승아 신한금융투자 고객자산부 과장은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랩상품에서 차익을 실현한 후 그 돈을 단기 상품에 묻어두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축 다시 흔들린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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