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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발행 94%나 급감
입력2003-07-28 00:00:00
수정
2003.07.28 00:00:00
성화용 기자
주화(동전)발행이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소비가 줄어 동전 수요도 함께 감소한데다 경기가 나빠지자 돼지저금통에 묻어 둔 동전을 꺼내 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화 순발행 규모는 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38억원에 비해 94.1%(506억원)나 감소했다. 이처럼 주화 발행이 급감한 것은 경기 부진으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면서 주화 수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화 수급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며 “민간 소비 둔화가 가장 심했던 외환 위기 직후의 98년 상반기에는 주화가 786억원 순환수를 기록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나빠지면 저금통에 들어있던 동전을 꺼내쓰는 가정이 늘어나 발행이 줄게 된다”고 덧붙였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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