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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화학회장, 420억원대 장학재단 설립
입력2000-07-10 00:00:00
수정
2000.07.10 00:00:00
황상욱 기자
삼영화학회장, 420억원대 장학재단 설립70대의 한 중견기업가가 후학양성을 위해 42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앞으로 수백억원을 추가로 출자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종환(李宗煥·76) 삼영화학그룹 회장.
李회장은 지난 6월 말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관정 이종환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 초 현금 190억원과 220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다시 출연, 42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李회장은 앞으로 자신이 소유한 제주와 마산 등지의 부동산을 추가로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1,000억원대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세금 및 채권을 구입하는 데만 80억~90억원이 들어 한때 설립을 망설이기도 했으나 이 때문에 李회장이 평생 동안 노력한 결실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순수한 뜻을 꺾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李회장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59년 삼영화학공업사를 설립하고 기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해 지금은 삼영화학공업·고려애자 등 현재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자수성가한 기업가다.
황상욱기자SOOK@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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