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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코리아, 차량흐름 레이더감지기 첫 개발
입력2001-07-09 00:00:00
수정
2001.07.09 00:00:00
대구의 벤처기업인 IC코리아(대구시 동구 신천동ㆍ대표 김남주)가 차량 흐름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대체 검지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스마트카드 생산업체인 IC코리아가 개발한 '마이크로웨이브 차량 검지기'는 레이더 방식을 이용해 차량의 흐름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24KHZ의 저출력 주파수를 쏘는 레이더가 차량 통행 등 모든 교통정보를 데이터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차량 검지기는 도로에 센서를 묻어 차량 흐름을 감지하는 Loop방식이 일반화됐지만 이 방식은 수명이 3개월-1년밖에 되지 않는데다 도로 파손 등 안전에 많은 문제가 있다.
또 영상카메라를 부착해 차량을 감지하는 영상 검지기가 개발됐으나 이 제품은 고가(대당 1,000만원)인데다 날씨 등에 따라 감지율이 엄청난 차이를 보여 업계서는 대체 검지기 개발에 고심했다.
IC코리아의 '마이크로웨이브 차량 검지기'는 대당 250만원으로 가격이 싼데다 지난 3월 포항시 주요 교차로에 39대를 설치, 2개월 동안 시범 가동한 결과 완벽한 성능을 보였다.
포항시는 이 같은 평가에 따라 시내 전역 주요 교차로에 이 제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정부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ITS(Intelligence Transportation Systemㆍ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마이크로웨이브 차량 검지기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CeBIT2001'에서 호평을 받는 등 해외서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남주사장(35)은 "차량 검지기시장은 국내만 3,000억원에 달하는데다 해외시장도 엄청나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템이어서 올 매출은 100억원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IC코리아는 스마트카드 생산으로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미국ㆍ독일 관련 업체로부터 1,000만달러를 투자유치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벤처기업이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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