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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 박찬호, 홈구장 5연승 도전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7일(한국시간)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홈구장 5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박찬호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 1승만 추가하면 전반기를 9승으로 마쳐 18승을 거둔 2000년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홈구장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이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다. 올 시즌 8승2패의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박찬호는 방어율이 5.50으로 높아 승률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박찬호의 방어율은 원정경기에서의 부진 때문에 나빠진 것일 뿐 홈구장에서는 올스타로도 손색이 없는 성적을 거뒀다. 원정경기에서 9경기 선발 등판에 3승1패 방어율 7.14를 기록했지만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등판한 7경기에서는 3승1패에 방어율 3.67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지난 4월1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⅓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된 이후 5경기 연속 무패에 4연승. 피안타율도 원정경기에서는 0.317이나 되지만 홈구장에서는 0.272에 불과하다. 홈런은 홈, 원정 똑같이 3개씩만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홈구장 통산 성적 7승10패 방어율 6.75를 기록하며 홈구장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같은 기간 원정경기 성적은 7승8패 방어율 4.92였다. 그러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투심패스트볼로 무장한 올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더욱 안정된 피칭을 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4월30일 보스턴전의 승리도 홈구장에서 거둔 것. 박찬호는 당시 7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보스턴 강타선을 막아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보스턴 타선에서는 케빈 밀라가 12타수 4안타, 타율 0.333에 홈런 2개와 5타점을 박찬호에게 빼앗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존 올러루드도 20타수 6안타,타율 0.300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볼넷을 10개나 얻어내 박찬호로서는 상대하기까다로운 타자다. 반면 간판타자 매니 라미레스는 7타수 2안타에 1타점, 데이비드 오티스는 6타수무안타로 박찬호에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번타자 조니 데이먼은 박찬호를 상대로는 통산 10타수 2안타밖에 쳐내지 못했지만 5일 현재 0.338의 타율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3위에 올라 있어 경계를 늦출 수없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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