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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케이스가 안테나 역할

삼성전기 "신기술 개발로 슬림화 쉬워져"

1세대 돌출 안테나

2세대 내장형 안테나

3세대 일체형 안테나

별도의 장치 없이 휴대폰의 겉면을 안테나로 사용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나왔다. 삼성전기는 17일 휴대폰 외장 내부에 얇은 전파 송수신 장치를 부착하는 '제3세대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외부에 돌출됐던 휴대폰 안테나는 2004년 '인테나'로 불리는 내장형 2세대 안테나가 개발되면서, 휴대폰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인테나 역시 만만치않은 부피의 별도 장치를 휴대폰 내부에 삽입한 기술이어서 제품 슬림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제품은 휴대폰 케이스와 일체화시킨 것으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게 됐다. 더구나 2세대 제품보다 30% 이상 향상된 전파 송수신 기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이 달부터 이 제품을 대량 공급 받아 일부 전략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두께 1mm에 불과한 케이스 내부에 전파 송수신과 관련한 금속물을 정밀 삽입하는 첨단 기술을 사용했다. 삼성전기는 이와 관련한 10여 개 핵심 기술을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제품으로 휴대폰 슬림화가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제조 공정이 간단해져 단가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샘플을 선보인 휴대폰 제조회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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