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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지지도 30% 경제여건 감안하면 다행"

李총리 취임 100일 간담

취임 100일을 맞은 이해찬 국무총리는 6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잦은 만남을 소개하면서도 차기 대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종일관 솔직히 말하면서도 현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거침없이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을 자주 만나느냐’는 질문에 이 총리는 “골프도 치고 저녁도 자주 먹는다. 비공식적으로 매주 2번 정도 식사를 한다”며 “골프도 그 동안 두 세번 쳤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대통령은 퍼팅을 잘 하신다. 신중하게 퍼팅을 한다. 내가 쳐 본 사람 중에 최고 수준급”이라고 추켜올리고 “드라이버는 나보다 길게 나가는 데 (대통령은) 세게 치는 스타일이고 나는 정확하게 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차기대권에 대해 이 총리는 “정말 대권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대중연설을 못한다. 체질이 아니다”며 “내가 대권에 관심이 있었으면 지난 2002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갔을 것이다. 당에서 나가라고 했는데 안 나갔다”고 설명했다. ‘보수단체 시위에 대해 너무 강경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 총리는 “집회에 대해 진보냐 보수냐가 기준이 아니다. 다만 위법이냐 아니냐가 기준일 뿐”이라며 “사회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노 대통령 지지도가 30%에 그치는 등 참여정부 지지도가 날로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내수가 나쁘고 취업도 안되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 30% 나오는 것도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으로 (불안한)심리를 안정시키지 않는 한 지지도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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