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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대추차 수험생 긴장완화에 도움
입력2005-11-14 16:07:34
수정
2005.11.14 16:07:34
대입 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랫동안 닦아온 실력을 단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 받는 순간인 만큼 수험생은 정신적으로 고도의 긴장을 겪을 수 있다. 마무리 점검에 신체적으로도 취약해지기 쉬운 때다.
이럴 때일수록 몸과 정신을 안정시키고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다 하더라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 지나친 긴장으로 실수를 하게 된다면 모두 헛수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상과 기도는 정신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랫배에 바람을 잔뜩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도 지나친 긴장을 푸는 데 좋다. 이와 함께 긴장을 풀고 두뇌의 혈액순환을 돕는 음식과 차를 섭취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우선 신경이 예민해져 쉽게 피로하고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등으로 코피가 터지는 경우에는 연근이 좋다. 물에 깨끗이 씻어 강판에 갈아 즙만 짜서 마시고, 신선한 것이라면 날로 씹어 먹어도 좋다. 우엉과 아욱도 좋다.
한번에 끓여놓고 나눠 마시기에는 대추차와 인삼차가 편리하다. 대추에 감초를 약간 넣고 끓여 하루 한두 컵 나눠 마시면 긴장을 풀고 신경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대추차는 시원하게 마시면 정신을 각성 시키므로, 신경이 예민해져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들은 특히 저녁 시간이라면 반드시 데워 마시도록 한다.
인삼차는 원기를 북돋워 피로를 빨리 회복시키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식욕이 없고 자주 피로하며 소화력이 약해 설사를 자주할 때 인삼과 연씨를 물에 불려 꿀과 함께 중탕한 인삼연육탕을 만들어 마시면 좋다.
다섯 가지 맛을 고루 갖춘 오미자는 자율신경의 조절능력을 높여 인내심과 학습능률을 높이고 시력과 기억력을 보호해준다. 구기자는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서 집중이 안될 때는 호도를 먹는다. 껍질 속의 연한 목질부(분심목)를 따로 모아 물에 끓여 마셔도 유효하다.
한방의 탕약 가운데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총명탕이 수험생에게 일반적으로 걸 맞는 약재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백복신과 진정작용 기억력증진 작용이 있는 창포, 원지가 주재료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우황청심환은 신경안정에 효과가 있으나 두뇌작용을 둔화 시킬 수 있으므로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은주ㆍ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화당한의원장ㆍ한국밝은성연구소장ㆍwww.daehw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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