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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경영진 내년2월 대폭교체
입력2000-12-07 00:00:00
수정
2000.12.07 00:00:00
시중은행 경영진 내년2월 대폭교체
30~40명선-외국인도 다수 선임될듯
금융지주회사가 출범하는 내년 2월을 전후로 시중은행 경영진들이 대대적으로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롭게 등장하는 경영진에 외국인 경영자들도 다수 포함되며, 2금융권의 참신한 인물도 다수가 은행 경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늦어도 이달안에 은행 통합과 관련된 구도가 잠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방향은 1~2개 지방은행을 제외하고는 내년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임원들은 임기에 관계없이 지주회사 출범전 대폭 물갈이 될 것"이라며 "여기엔 은행장뿐 아니라 비등기 집행임원도 상당수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 경영진중 일부는 유임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 부장급에서 승진 임명되거나 외부 수혈에 의해 판이 새롭게 짜여질 것"이라며 "특히 2금융권을 포함해 외국 금융기관 근무 경험이 있는 명망가가 다수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주회사 설립 사무국을 통해 현 경영진의 업무능력 평가와 함께 경영진 선발절차에 금명간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념 재경부 장관도 최근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40대의 경영진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은행 구조조정의 확실한 그림이 나와야 하겠지만 현재 추산대로라면 대략 30~40여명의 은행 경영진이 물갈이되거나 수평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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