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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적자 1,000억불 넘을듯
입력2002-06-15 00:00:00
수정
2002.06.15 00:00:00
美 2002회계연도 재정적자 1,000억 달러 상회 전망미국의 2002회계연도 재정적자가 당초 전망치의 두 배 이상인 1,00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다우존스가 의회 예산국(CBO) 보고서를 인용, 14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연방세수는 개인소득세 부문에서 210억 달러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총 240억 달러나 감소한 반면 정부지출은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재정지출은 매달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오는 9월말로 끝나는 2002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재정적자 누적이 두드러져 이 기간 총세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610억 달러(12%)나 감소한 반면 정부지출은 1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예산국의 댄 크리펜 국장은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 재정적자 규모가 1,00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은 물론 1,500억 달러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전반에서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세수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경제활동의 정상화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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