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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 피난처" 개별종목 공략

[조영훈 기자의 투자게임]포트폴리오 교체주식시장이 영 힘을 못쓰고 있다. 무엇보다 6개월동안 쉬지않고 올랐다는 게 조정장세가 길어지는 가장 큰 이유다. 원론적으로 볼 때 투자게임에서도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했지만 수익률 차원에서 개별종목별 대응에 나서기로 가닥을 잡았다. 중ㆍ소형주는 대형주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일찍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일단 순환매가 형성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월드컵관련주와 계절주는 5월말까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중순이 지나면 다시 대형주 편입비중을 늘리면서 대세 상승기에 대비한 투자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증시여건이 예상보다 좋지 않지만 국내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지금은 단지 쉬어가는 시기일 뿐 투자를 중단해야 할 때는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 4월29일 폭락장세 연출 지난 4월29일 미국 시장에서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다우 1만선과 나스닥 1,700선이 별다른 저항없이 무너졌다. 종합지수도 개장 초부터 큰 폭으로 떨어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지만 전업종에 걸쳐 주가가 떨어질 때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폭락한 가격에 손절매를 단행하느냐의 여부지만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미국시장이 연이은 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자위험이 극대화된 상황이지만 '투매'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했다. 대세상승기에는 최악의 경우에도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5월2일 수출관련주 매도 이틀만에 기다리던 반등국면이 도래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무엇보다 기관과 외국인이 등을 돌린 상태에서 일반투자자들의 힘만으로 장세를 지탱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정국면에선 상대적으로 기관선호주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일단 삼성전자(우)와 현대차, 대한해운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종목은 수출관련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미국시장 약세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아남반도체는 낙폭이 지나치게 커 손절매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LG투자증권도 단기낙폭이 커 반등다운 반등을 맞을 때까지 기다릴 작정이다. ◇ 5월2일 월드컵ㆍ계절주 편입 개별종목 가운데 어떤 종목을 편입하느냐를 놓고 고민했다. 낙폭이 큰 종목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강세장인 만큼 추세가 살아있는 가운데 고점을 돌파한 종목을 따라잡기로 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종목군은 월드컵관련주와 계절주였다. 월드컵관련주는 항공과 숙박, 광고업종이 대표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대한항공이었다. 올들어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는 데다 외화부채가 많기 때문에 원화강세의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외 증권사가 잇따라 추천등급을 높인 것도 이 같은 생각을 뒷받침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숙박업체 가운데 유일한 상장종목이라는 것도 나름대로의 강점으로 판단된다. 다른 한 종목으로는 여름특수가 기대되는 빙그레를 골랐다. 음식료주 가운데 고가주는 그동안 상승폭이 가파른 편이었지만 빙그레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개별종목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기대 보다는 조정장세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피난처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 종목별 상승세가 이어지면 단기투자를 마무리하고 매도할 작정이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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