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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 경쟁력이다] 포스코

'클린 앤 그린 제철소 가꾸기' 앞장

포스코는 제철소 단지에 환경감시센터를 설치해 환경오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찍이 경영이념에 환경경영을 담고 있을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환경경영이란 개념조차 낯설었던 70년대부터 환경경영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제철소의 대표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구택 회장이 “적어도 포스코라는 회사가 환경문제로 지역사회에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창업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초기 포스코의 환경 정책이 제철소의 공해 방지 시설과 산업 공원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요즘엔 환경투자와 환경보전에 기반을 두고 기업의 경제적ㆍ환경적ㆍ사회적 책무를 강조하고 있다. 환경을 사랑하는 기업시민으로 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얘기다. 포스코는 지난 95년 ‘환경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비전을 선포했으며 매년 환경보고서를 발간하고 구매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 경영활동을 산업현장에서 펼쳐오고 있다. 포스코는 설립 초기부터 세계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제철소를 만든다는 목표아래 지금까지 전체 설비 투자액의 8.7%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경개선에 투자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공원속의 제철소’를 목표로 크린 앤 그린(Clean & Green) 운동을 펼치고 있다. 크린 앤 그린 제철소 가꾸기 활동으로 포스코는 공장내 전체 녹지가 18.9% 에서 24.5%로 높아지고 166만 그루의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는 공원속의 제철소로 다시 태어났다. 또 구내철도 차량을 통제하던 75m 높이의 타워를 제철소 환경을 종합 관리하는 디지털 환경센터로 개조해 원격 감시카메라, 굴뚝자동측정기 등 최첨단 환경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추었다. 2005년 교토 의정서 발표에 앞서 포스코는 일찍부터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갖췄다. 국제 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청정개발체제를 위한 해외 조림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환경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설비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염화수소(HCl) 등을 저온플라즈마를 이용하여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배가스 처리기술을 RIST와 함께 개발해 상용화 단계이다. 포스코의 배가스 처리기술은 기존 공정 대비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의 동시제거가 가능하고 건식공정이어서 2차적인 폐수처리 문제가 없고 초기 투자비 및 설치부지에 대한 부담이 적어 차세대 환경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포스코의 환경경영 노력은 경제적 수익, 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샘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기업으로 포스코가 2년 연속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 전 세계 56개 투자기관, 40억 유로가 투자지표로 사용하는 ‘2006 지속가능성 지수기업’에는 포스코,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모두 327개 기업이 올랐으며, 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다. 친환경 제철기술 파이넥스 공법 개발 연산 150만톤 상용화 '친환경 제철기술의 결정판 파이넥스(FINEX)' 포스코는 지난 5월30일 제철 기술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철강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새롭게 발전시킨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1992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및 오스트리아의 철강설비업체인 푀스트 알피네와 공동으로 신제선기술인 파이넥스 기술개발을 진행해 연산 150만톤 규모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파이넥스 설비는 용광로 공정이 분광을 덩어리로 만드는 소결공정과 점결탄으로 코크스를 제조하는 코크스공정을 거치며 대기오염물질이 발생되는 단점을 극복한 친환경 기술이다. 파이넥스는 용융환원 제선기술로서, 소결과 코크스 공정을 생략해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용광로 공정 대비 황산화물은 6%, 질소산화물은 4%를 배출), 세계 철광석 매장량의 70~80%를 차지하는 값싼 분광과 일반탄을 사용할 수 있어 자원 효율성을 높였다. 파이닉스 공법과 함께 포스코는 기존 일관제철 공정 중 가열로와 압연 공정의 대부분을 생략해 직접 두께 2~4mm의 박판을 주조하는 혁신적인 기술인 '포스트립(poStrip)'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트립은 기존의 연주ㆍ가열로ㆍ조압연ㆍ사상압연을 1개의 공정으로 단순화해 쇳물로부터 바로 열연코일을 생산해 냉각과 가열 과정의 생략에 따라 에너지 소비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배출가스량이 대폭 줄어들게 되어 파이넥스와 함께 또 하나의 포스코 혁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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