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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경쟁력이다/2부] "중동수출 운송료부담외 차질없어"

정태헌 두산중공업 담수영업총괄 상무"중동지역의 분위기는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본다. 기존 프로젝트 수행이나 신규 수주에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태헌 두산중공업 담수영업총괄 상무는 "중동지역에 담수화 플랜트를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단계에서 전쟁이 터졌으나 향후 운송료 인상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불리할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 이후 현지 공사일정에 차질은 없는가. ▲ 현 상황으로 봤을 때 중동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확률은 희박할 것으로 본다. 현재 중동에서 23억달러 상당의 플랜트공사를 진행중인데 직원들 안전이나 공사진척 모두 문제가 안된다. 최근 박용성 회장이 현지를 방문했을 때도 특별한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건설현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친미국가에 주로 있는데 아프간으로부터 비행기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있어 안전하다. -영업환경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최악의 경우 전쟁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공사비 부담이 늘거나 현지 발주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수도 있으나 그렇게까지 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아직 영업활동에 큰 지장은 없으며 내년에 중동에서 15억달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당장 해상 운임료가 인상되는 등 부담이 가중되는 측면은 있다. 보험료는 기존 공사의 경우 당초 계약대로 내지만 신규수주 프로젝트에는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다. -두중이 담수화 플랜트 수출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담수사업의 경우 두중이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자체 기술로 수주에서 제작, 설치까지 완료하는 턴키(Turn-key)방식 공급자로 성장해 왔다. 특히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중동지역의 대형담수화 플랜트인 MSF방식의 경우는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다고 자부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노하우를 가진 인력이 풍부하고, 회사의 관리능력이 뛰어나며, 대형 증발기를 하나의 모듈로 제작해 바로 부두로 뺄 수 있는 창원공장의 우수성을 들 수 있다. -앞으로 계획과 영업전략은. ▦지금과 같은 기술상의 우위에서 오는 경쟁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중동지역에서 향후 10년간 발주될 240억 달러 가량의 공사중 상당한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철저한 공기관리와 해상 운송상의 위험요소 최소화 및 원가율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시장성이 유망한 소형 담수공장(RO) 방식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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