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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연하 하정우에게 많이 의지해요"

'히트'서 연인 호흡… "본의 아니게 남성스러워지네요"



고현정 "연하 하정우에게 많이 의지해요" '히트'서 연인 호흡… "본의 아니게 남성스러워지네요" 관련기사 • 고현정 "제가 너무 자주 들이미나요?" • 고현정, 스타 PD 유용철 감독 검거(?) • 김영현 작가 "한국판 'CSI' 아닙니다" • 고현정 "안전사고없이 잘 끝마쳤으면 좋겠다" • 고현정 "에 큰 부담 못 느낀다" "하정우는 나에게 비타민을 준다. 에너지를 주는 친구라 많이 의지하고 있다" 6일 막을 내린 MBC 월화드라마 '주몽'에 이어 19일 첫 방송되는 '히트'(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유철용)에서 여자 강력반장 차수경 역을 맡은 고현정(36)이 상대 배우 하정우(28)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고현정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하정우 본인이 들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내가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 친구가 나에게 비타민을 준다. 실제 비타민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웃음을 줘 항상 편안한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게 해준다. 에너지를 주는 친구라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봄날'의 조인성(26)과 '여우야 뭐하니'의 천정명(27)에 이어 하정우 또한 '연하남'이지만 극중 연하라는 설정은 없다. 드라마는 한국적 색채를 띤 본격적인 형사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고현정과 하정우의 러브 라인도 비중 있게 다룰 예정. 전작에 이어 4개월이라는 짧은 공백기를 가진 후 여형사라는 생소한 캐릭터로 도전하는 이유를 묻자 "작품 간격이 짧아져서 보기 안 좋은가요, 제가 너무 자주 들이미나요?"라고 반문한 뒤 "운이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시청자를 만나겠다는 계획을 한 건 아닌데 이번에 타이밍이 잘 맞아 자주 뵙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자신이 맡은 차수경에 대해 "차수경은 14년 전 형사로서 뭔가가 갖춰지기 전에 먼저 아픔을 겪은 인물이다. 그 일 때문에 형사로서 더 매진하게 되는 동기 부여도 되지만 또한 그 일로 인한 아픔을 안고 가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기존의 청순 가련형 이미지에서 한 발 나아가 '음란 잡지'의 성 칼럼리스트부터 한국 최초 여형사까지 새로운 캐릭터에 연달아 도전하는 이유는 뭘까. 고현정은 이에 대해 "점점 남성스러워진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 '본의 아니게'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차수경 역할은 거칠다면 거칠 수도 있지만 완전히 반대되는 면도 많은 캐릭터다. 직업이 강력계 형사이긴 하지만 그다지 거친 역은 아니다"고 의견을 밝혔다. 고현정은 '히트'가 시청률 50%를 넘나들며 인기리에 종영된 '주몽'의 후속이지만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밝혔다. "'주몽'때문에 큰 부담은 없어요. 어떤 작품을 할 때 최선을 다하고 몰입하는 것이 첫 번째죠. 지금 찍어야 할 신도 많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요. 우리 드라마를 잘 만들어서 보여드리는데 집중해야죠. 다른 생각할 겨를은 없어요."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와 '올인'의 유철용 감독이 만드는 '히트'는 가장 한국적인 수사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으로 한국 최강 날라리 초년 검사(하정우)와 한국 최초 여성 강력반장의 직업적 성장기와 사랑을 다룰 예정이다. 김영현 작가는 "'수사반장'이후 인정 받은 수사물이 별로 없는데 한국적 색채를 지닌 새로운 느낌의 수사물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입력시간 : 2007/03/07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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