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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유료 가입 실적 미미

서비스 전체 이용자 1,400명중 절반 그쳐

이동하면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정작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700여명에 그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자는 모두 1,4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만이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경우 와이브로 사용자는 모두 1,080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 가운데 와이브로 시스템 관리 등 KT 내부의 이용자가 430명인 반면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료 가입자는 650여명에 불과했다. SKT의 유료 가입자 기반은 더욱 취약하다. 현재 SKT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유료 이용자는 60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SKT 관계자들이다. KT와 SKT는 지난 6월 30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갔지만 서비스 지역 자체가 서울 강남, 분당 등 일부로 제한된 탓에 가입자를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는 올해 말까지 서울시내 전역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에 치중하는 SKT의 경우 와이브로 투자에 대한 별다른 전략이나 의욕을 보이지 않아 단지 ‘흉내내기’ 서비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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