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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1등을 넘어 사회공헌 1등 기업으로…' 현대건설은 올해 단일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수주 100억달러를 돌파해 110억달러 달성이라는 새 이정표를 썼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되찾은 이후 올해에는 사실상 업계 1위 독주 체제에 들어설 만큼 경쟁사들과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현대건설의 또 다른 변화는 부쩍 늘어난 사회공헌 활동이다. 회사측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된 것은 지난해 3월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부터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해오던 사회공헌 활동을 쳬계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본사에 'CSR팀'을 상설 조직으로 신설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을 아우르는 10만명 규모의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을 발족시키기도 했다. 현대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장학금 전달ㆍ집고쳐주기 등 직접적인 지원은 물론 문화ㆍ예술 지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건설재해 유자녀 지원 활동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초록나무 희망나래' 봉사단을 출범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각종 공연 관람, 1대1 멘토링 등을 통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예술공연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함께해요! 나눔예술 Happy Tomorrow'도 눈에 띈다. 세종문화회관과 공동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세종문화회관 소속 9개 문화예술 전문단체가 보육원ㆍ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120회의 맞춤형 문화공연을 펼치는 행사다. 김중겸 사장은 "단순한 생계형 지원을 넘어 소외계층이 좋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방학기간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결식아동들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학습지도를 하는 '희망의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인천시와 '사랑의 집 고치기' 협약을 맺고 지역 저소득층 거주자 57가구의 주택을 무상으로 고쳐주기도 했다. 이밖에 회사측은 매월 월급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Happy Tomorrow'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 농촌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1사1촌', 전국 120여개 현장이 인근 사회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벌이는 '1현장 1이웃'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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