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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수익률 '곤두박질'

주가 급락에 63개중 61개나 '마이너스'<br>메트라이프등 외국계 최고 7.71% 손실<br>국내는 중위권·방카전문 보험사 타격커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도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1개 생명보험사가 회사별로 가장 많이 판매한 3개 변액보험 펀드 63개를 대상으로 지난 16일 기준 최근 1개월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3.13%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3개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는 단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 수익률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외국계 보험사들이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이펀드변액유니버셜과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셜 등 3개 펀드의 평균 손실률은 6.44%에 달했고 마스터유니버셜 가치주식형은 무려 7.71% 손실을 기록해 63개 펀드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IG생명은 국내외에 투자한 주식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동시에 곤두박질친 결과 부자아이플랜변액보험 주식형과 재간접글로벌주식형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3개 펀드 평균 5.21%의 손실을 보였다. PCA생명은 PCA변액유니버셜보험 성장형과 아시아혼합형ㆍ주식형이 모두 약세를 보여 4.91%의 손실을 기록하며 AIG생명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ING생명도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과 파워변액유니버셜ㆍ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 등 3개 펀드가 모두 3% 넘는 손실을 기록, 평균 3.77%의 손실을 나타냈다.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중위권 보험사와 은행계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의 손실이 두드러졌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변액유니버셜 혼합성장형과 성장가치혼합형ㆍ주식성장형 등의 수익률이 3~4%대 손실을 보여 평균 3.99% 손실을 기록, 국내 보험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흥국생명도 플렉스변액유니버셜 등 3개 펀드가 모두 3% 넘는 손실을 보이면서 3.78% 손실로 동양생명의 뒤를 이었다. 금호생명도 3.39%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업계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국내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들의 수익률 악화도 두드러졌다. 하나은행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신한은행 계열사인 SH&C생명은 각각 브릭스재간접형펀드와 혼합성장형 펀드의 수익률 악화로 각각 3.59%, 2.95%의 손실에 머물렀다. 보험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의 특성상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악화 현상이 이어졌지만 설정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식형펀드 가운데는 수익률이 10%대 손실을 기록한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면서 “변액보험의 경우 주식비중이 높은 순수 주식형보다는 혼합형과 재간접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증시 악화의 직격탄은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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