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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성장률 낮춰
입력2005-05-24 20:54:44
수정
2005.05.24 20:54:44
수출증가율 둔화 영향 올 전망치 4.3%로<br>韓부총리 "종합투자계획 시행후 추경 검토"
올 1ㆍ4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에 그친 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5%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기구가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OECD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05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한국경제 성장률을 수출이 둔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4.3%로 떨어뜨렸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당초 전망(2.0%)보다 높은 2.6%의 증가세를 보이고 총고정투자의 증가율도 당초의 4.3%보다 0.1%포인트 높은 4.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인 13.3%보다 훨씬 낮은 9.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내수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해 가계부채, 취약한 기업투자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할 것을 충고했다. 통화정책은 내수가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으로 운영하고 환율정책 기조는 신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은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 “앞으로 재정을 추가 투입하려면 세수(稅收)를 통한 가능성은 제약적인 것으로 본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지 여부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추진될 종합투자계획과 국책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시행한 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ECD권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유가불안과 환율 급변동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돼 당초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2.6%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3.6%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내수감소와 대(對)중국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당초 예상치인 2.1%보다 낮은 1.5%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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